르노삼성자동차의 중앙 물류센터의 역할을 할 새 부품센터가 문을 열었다. 르노삼성은 30일 함안 부품센터 준공식을 열고, 이 곳이 본격 가동됐다고 밝혔다.
함안 부품센터는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일대에 대지면적 9만9887㎡, 연면적 3만5458㎡ 규모로 지난해 4월부터 약 400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이 곳은 앞으로 수도권 배송기지인 기흥 부품센터와 함께 내수는 물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해 세계 29개국으로 수출되는 부품의 보관 및 출하도 담당하게 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기존 부산부품센터와 진례임대창고를 이 곳으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업무 효율화 및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 최적의 입지조건은 물론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함안부품센터 조감도. (제공=르노삼성) |
이 센터는 먼저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보관대를 설치해 적재 공간을 효율화했고, 운반을 위한 7대의 특수 장비도 도입했다. 이로써 이 곳에만 400억원 규모의 4만5000여 아이템을 보관할 수 있게 됐다. 전 물량은 무선 바코드 시스템에 의해 관리된다. 하루 평균 예상 입출고량은 11t 트럭 기준 30대.
또 경부, 남해, 대진 고속도로에서 30분 이내에 진입이 가능하며, 전체 협력업체의 60% 가량이 모인 부산, 경남지역에 위치해 입지적으로도 좋다.
아울러 친환경 발전시설의 역할도 하게 된다. 르노삼성은 이 곳에 연말 완공을 목표로 1MKw급 친환경 태양광 발전시설을 짓고 있다. 1MKw급 시설의 연간 발전량(1387MW)은 약 480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이 곳은 르노삼성 부품 물류의 핵심을 담당하게 된다”며 “특히 함안 인근 지역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상주 협력업체 인력 150여 명 중 가능한 많은 인원을 현지 채용을 통해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국내외 부품수요 증가에 맞춰 여유부지 8018㎡ 역시 증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장 마리 위르띠제 대표이사 및 임직원, 시공사 관계자 및 조영규 함안군수 등 지역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함안)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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