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무선인터넷 정액가입자 1800만명으로 확대

2013년까지 콘텐츠 시장 3조 규모로 늘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013년까지 무선인터넷 정액가입자 1800만명, 콘텐츠 시장 3조원 규모 확대 등을 목표로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방통위는 지난 3월 모바일인터넷 활성화 계획 발표 이후 무선인터넷 접속체계 개선 등을 보완한 제2차 '무선인터넷 활성화 추진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추진계획으로는 △무선인터넷 요금인하 △콘텐츠 시장 활성화 △스마트폰 보급 확산 △망개방 제도개선 △무선 광대역 인터넷망 기반 수요창출 등 5대 핵심과제를 설정했다.

방통위는 특히 무선인터넷 요금을 내려 월정액 이용자를 현재 10%(450만명) 수준에서 2013년까지 40%(1800만명)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콘텐츠 시장도 1조원에서 3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휴대폰 이용자가 음원·게임·동영상 등 휴대폰용 파일을 데이터케이블을 통해 PC에서 휴대폰으로 전송, 자유롭게 콘텐츠를 이용하는 '사이드 로딩(Side loading)'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사이드 로딩이 가능해지면 콘텐츠사업자(CP)들은 휴대폰용 콘텐츠를 이통사에 종속 하지 않고 판매할 수 있어 수익성이 확보되고 이용자는 데이터통화료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돼 콘텐츠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보급비율도 현재 5%에서 20%로 늘릴 계획이다. 유선처럼 인터넷 직접 접속이 가능하도록 와이브로·무선랜(WiFi) 등 관련 모듈을 탑재한 무선인터넷 단말기 또한 확산시킬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활성화 계획은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의 전체 파이를 키우고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e-mail]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