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소비심리 위축과 달러가치 상승으로 소폭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3 센트(0.2%) 내린 배럴당 66.71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주요 20개 도시의 주택가격을 반영하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7월 전년동기 대비 13.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유가는 미국의 소비 심리가 예상외로 악화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53.1로 8월 54.5(수정치)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달러 강세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0.1% 오른 77.06을 기록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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