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조원 규모 유상증자시 주식수의 43%에 달하는 물량으로 주주가치 희석화는 불가피하다"면서도"공기업 특성상 이런 사안은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전일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은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2조원 규모 유상증자 실시 계획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 회사가 언급한대로 사업성 높은 자원개발사업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주가 충격은 최소화 될 것"이라며 "특히 지난 2007년 1%에 그친 천연가스 자주개발률을 2017년까지 2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 실행되면 단순 유통회사를 넘어 생산회사로 변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과도한 우려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자본확충의 뚜렷한 목표와 성과가 기대된다면 증자가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