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중부 군도의 하나인 미국령 사모아 제도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한국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외교통상부가 30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호놀룰루 총영사관을 통해 잠정 집계한 결과, 이번 강진에 따른 쓰나미로 인해 한국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사망자는 현지 원양어선협회장인 62세 이인생(남)씨와 40대의 신미자(여)씨며, 실종자는 신씨의 둘째 딸 우모양인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지 공관 등과 긴밀히 연락하며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실종자 수색 작업을 위해 현지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현지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사망자의 시신 확인과 장례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령 사모아 섬에는 한국인 23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사모아에는 한국인 거주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29일 오전 6시50분께(현지시간) 사모아 제도 인근에서 규모 8.0의 강진과 함께 진앙지를 중심으로 높이 3m 가량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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