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안전시상금으로 동료 가족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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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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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및 오드펠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거제시청을 방문한 가운데 지역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9일 대형 시추선을 발주한 노르웨이 오드펠(Odfjell)로부터 받은 안전시상금을 백혈병을 치료중인 협력사 직원부인에게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도움을 받은 이는 해양플랜트에서 작업을 하는 협력사(부흥테크니컬 직원)의 장관승씨 부인인 누엔투쭉씨다. 베트남 출신인 누엔투쭉씨는 현재 백혈병 투병중으로 그의 딱한 사정을 듣고 도움을 손길을 뻗게 됐다.

이번 성금전달이 더욱 의미를 갖는 것은 성금 전달자가 오드펠가 아닌 시추선 프로젝트 작업자들 중 안전 활동에 기여한 작업자 3명의 이름으로 한 것. 성금 2000만 원 중 누엔투쭉씨에게 1000만원을 전달하고 나머지는 거제시에서 위탁받아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언어수업 및 비품마련에 쓰일 예정이다.

오드펠의 기부활동은 이미 대우조선 직원들에게는 익숙한 일이다. 지난 3월에는 첫 시추선 공사에서 받은 안전시상금 5만 달러를 거제지역 장애인 복지시설 3곳에 전달한 바 있다.

이번으로 두 번째가 되는 성금전달은 최근 사회적 이목을 받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초점을 맞췄다. 대우조선과 오드펠가 다문화세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거제지역이 경상남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1만1000여명의 외국인이 밀집해 있으며, 외국인 다문화가정이 무려 740여 세대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오드펠사 프로젝트 매니저 클랩스빅 하콘씨는 "지난 프로젝트 후 이번이 4번째 사회단체 기부 행사"라며 "한국에서 사는 외국인의 한 사람이기에 타문화에 적응하며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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