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 성공개최로 세게 중심에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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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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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유치, 국격 한층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는 한마디로 이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변방에서 벗어나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G20정상회의 유치보고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세계와 함께 성장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층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G20은 세계 경제 문제뿐만 아니라 에너지, 자원, 기후변화, 기아, 빈곤 문제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는 핵심기구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G20 의장국으로서 의제 설정과 참가국 선정, 합의사항 조정은 물론 새로운 세계 질서에 대한 대안을 적극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의장국으로서 내년 11월 개최될 제5차 G20 회의에 아프리카나 저개발국가 대표를 참여시켜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표명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선도국가들이 인정하는 국제사회의 주역이 된 것”이라며 “남이 짜놓은 국제질서의 틀 속에서 수동적인 역할에 만족했던 우리가 새로운 틀과 판을 짜는 나라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국운 상승의 기회를 맞고 있다. 세계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며 “G20 회의 개최를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법과 윤리, 정치문화, 시민의식, 그리고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전반의 국격을 확실히 높이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그랜드 바겐’ 구상에 대해 “이제 남북문제는 물론 국제적 이슈에 대해서도 우리의 비전과 해법을 내놓고 주도하는 노력을 할 때가 됐다”며 “제가 이번 미국 방문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일괄타결, 즉 ‘그랜드 바겐’을 제안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남북문제는 우리가 당사자 아니냐. 그간 우리는 미국, 중국 안을 따라가기만 했다”며 “우리가 좋은 안이 있다면 6자 회담국을 설득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G20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우리가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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