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016년이 되면 노인인구가 유소년 인구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총인구에서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0%대에 진입했던 작년보다 0.4%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전(6.9%)과 비교할 때 3.8%포인트 뛰었다.
유소년(0~14세) 인구 대비 노인인구의 비율을 뜻하는 '노령화지수'도 오는 2016년 100.7에 도달해 사상 처음으로 기준치(100.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화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할 경우 노인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령화지수는 통계를 작성한 2003년 41.3을 시작으로 04'(44.1) 05'(47.3) 06'(51.0) 07'(55.1) 08'(59.3) 09'(63.5)를 기록했고, 10'(67.7), 16'(100.7), 20'(125.9), 30'(213.8) 등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노인인구가 늘면서 지난해 전체 의료비(35조원)에서 노인의료비(10조5000억원)가 차지한 비중도 전년대비 1.7%포인트 올라 29.9%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고령층(55~79세)의 절반이상(57.6%)이 생활비에 쓰기 위해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통계청은 우리나라가 오는 2018년(14.3%) '고령화사회'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20.8%)에는 '초고령사회'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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