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용) 정두언, 트로트 가수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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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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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의원'으로 불리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30일 트로트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 KT아트홀에서 자신의 4집 앨범 '희망'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정 의원은 "평소 국회의원 가수가 아닌 가수 그 자체로 평가 받지 못하는 것이 늘 아쉬웠다"며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 4집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4집 앨범은 총 11곡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다. 앨범 타이틀 곡인 '희망'은 가수 추가열이 작사ㆍ작곡했다. 소년소녀합창단의 코러스를 더하는 등 음악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정 의원 측은 "바쁜 의정활동기간에도 음반을 만들기 위해 본인 스스로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공연을 위해서도 틈틈히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여름 정 의원은 국회에서 틈이 날때 마다 음반 작업 하는 곳을 찾아 노래 연습과 제작 전반에 참여했다. 덕분에 올 여름은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시간이 없었다고 한다.

공연은 2시간 정도 진행 될 예정이며 정 의원은 오프닝부터 클로징까지 공연을 이끌었다. 또 중간 중간 다양한 이벤트를 넣어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공연 게스트로는 인기 여성그룹 티아라(T-ara), 미스 에스(Miss S)와 남성듀엣 원투(One Two), '수와진', 박상민, 그리고 신인가수 에그 등이 출연했다.

정 의원은 4집 앨범 수익금 전액을 심장병 어린이 보호재단인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KOREA)에 기부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나도 순탄치 못한 삶을 살아왔지만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삶이었다"면서 "조금이나마 노래로 많은 분들과 함께 희망과 사랑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는 마음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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