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의 추석 보너스가 예년 수준으로 지급된다. 지난해 시작된 글로벌 경기불황에 따른 판매 감소를 겪었지만 환율 등의 여파로 이를 만회했기 때문이다. 추석 휴무도 4~5일 가량이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번 추석에 상여금으로 통상급의 50%와 귀성비 80만원, 사이버 머니 15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추석연휴는 정규 휴일 3일에 이틀을 더해 10월 2일(금)부터 6일(화)까지 5일간 실시키로 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휴무를 하며 상여금 100%와 10만원 상당의 온라인 쇼핑몰 포인트를 지급한다. 회사 측은 이번 연휴에 회사 창립기념일(9월1일) 대휴휴무를 통해 하루를 더 쉬기로 했다고 밝혔다.
GM대우자동차도 내달 2일(금)부터 5일(월)까지 4일간 연휴에 들어간다. 또 전 임직원들에게 60만원(15만원의 상품권 포함)의 귀성여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10월1일부로 취임하는 마이크 아카몬 신임 사장은 취임 초기인 만큼 추석연휴에 업무파악 등을 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노조파업으로 장기간 공장가동을 중단했던 쌍용자동차는 5일간(2일부터 6일까지) 추석연휴를 실시하며 명절 보너스나 귀성비는 지급되지 않는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불황 탓에 국내 업체들의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됐지만 환율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제몫을 해 주고 있어 이번 추석도 예년과 같은 수준의 상여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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