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권익위, 중도실용 구현하는 핵심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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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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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30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곧바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국민권익위 청사로 이동, 취임식을 가졌다.

이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위원회는 이제 ‘중도실용’ 국정철학구현을 위한 핵심 부처로서 거듭나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부여받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일하는 태도를 돌아보고 구태의연한 ‘이념주의’, ‘관료주의’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모두 벗어던지고 진정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국민권익보호의 임무를 보다 잘 수행하고자 한다”며 △적극적으로 일하는 위원회 △공직자의 소명의식 확립 △조직의 융합 △윤리적 처신 등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는 위원회가 돼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얼마나 적극적인 업무태도를 가지느냐에 따라서 정부와 위원회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로서 오로지 국민을 위하여 일한다는 확고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해주시기 바란다”며 “불과 1년반 전에 과거 3대 위원회 통합으로 출범한 조직으로서 직원들 간의 화학적 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직원 개개인의 처신이 중요하다”며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자세를 가질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한나라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뒤 지난해 5월 26일 미국으로 출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다 지난 3월 28일 귀국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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