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전에 해외 업체와 사모펀드를 포함해 10곳 내외가 뛰어든 것으로 확인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30일 기자단 오찬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인수의향서(LOI)를 신청받고 실사하고 나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예정된 절차대로 가고 있다"며 "10개 내외의 LOI를 접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매각 주간사들은 지난 8월 국내외 기업과 펀드 등 총 50여 곳에 매각 안내문을 발송한 바 있다.
김 원장은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풍선효과가 조금 있다"며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순증규모가 1조 원 정도에서 왔다갔다했는데 생활자금 용도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모니터링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문제가 될 상황이 되면 다시 보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의 제재와 관련 "과거에 투자은행(IB) 업무를 다양화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하지만 반드시 리스크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는 말이 들어갔고 이번 문제는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해서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한국은행법 개정은 전체적인 금융감독체계의 틀을 바꾸는 차원에서 이야기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단순히 한은법만 딱 떼어놓고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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