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CEO 사퇴 충격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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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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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이 황영기 회장 사퇴에 따른 충격으로 급락했던 주가를 빠르게 회복할 전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 주가는 전날보다 1.17%(700원) 오른 6만500원을 기록했다. 연초 3만3900원 대비 78.46%나 오른 것이다.

지난 23일 황영기 KB금융 회장이 사퇴의사를 표명하면서 주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KB금융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황 회장의 사퇴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당장 주가와 밀접한 펀더멘털상의 이슈가 아닌 데다 향후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실적이 매력적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현재 KB금융 주가는 향후 실적이 얼마나 개선될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교보는 KB금융의 순이자마진(NIM) 회복 속도가 업계에서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자산건전성도 좋고 M&A 대비 자금도 풍부해 성장전략이 가장 유효한 회사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황 회장의 사퇴가 주가에 큰 영향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국 올해 수익성이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앞으로의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HMC증권은 KB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3배로 경쟁 종목인 신한지주의 1.38배 대비 저평가되어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풍부한 자기자본으로 M&A 등을 통한 은행업계 구조조정을 이끌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KTB증권은 금융 지원으로 유지됐던 한계기업 퇴출 증가 상황이 우려되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선제적으로 쌓아왔던 충당금과 건전성 강화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대손 비용은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TB증권은 이와 함께 KB금융 목표주가를 종전 7만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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