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민간 고용도 예상보다 더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3분기 전체로는 1998년 이후 11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7개월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9.92포인트(0.31%) 하락한 9712.28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54포인트(0.33%) 내린 1,057.07로, 나스닥지수는 1.62포인트(0.08%) 떨어진 2122.4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보다 덜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시카고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가 예상 외로 위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올 2분기 GDP 성장률은 -0.7%를 나타내 지난 달 말 발표된 속보치 -1.0%보다 0.3%포인트 올라갔다. 또 시장예측전문기관들이 내다본 -1.2%보다도 양호했다.
그러나 미국 고용분석기관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이날 발표한 9월 비농업부문 민간 고용은 25만4000명 감소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4만명 감소를 넘어섰다. 제조업부문의 고용은 15만1000명, 서비스부문의 고용은 10만3000명씩 감소했다.
또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9월 구매관리지수(PMI)가 46.1을 기록, 전월의 50보다 떨어져 2개월간 상승세를 보이던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섰다. 이 지표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가 확장세임을, 그 반대면 위축세임을 뜻한다.
증시는 다만 오후에 상승세로 반전되기도 했지만 그동안의 급등 부담 등이 작용하면서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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