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4년 새 152곳 줄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10-03 09: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온라인 쇼핑 등 새로운 유통망이 발달하면서 전통시장(재래시장)이 급속하게 쪼그라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전국의 전통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모두 1천550곳으로 4년 전인 2004년(1702곳)과 비교할 때 152곳이나 감소했다.

전국의 전통시장은 2004년 1702곳에서 2005년 1660곳, 2006년 1610곳으로 매년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시장의 점포 수도 2004년 23만7000개에서 지난해에는 20만7000개로 3만개가 줄었고, 같은 기간에 38만9000명이던 전통시장 종사자 수는 36만3000명으로 2만명 이상 감소했다.

전통시장은 상인들의 평균 연령이 53세로 비교적 높고, 신용카드 취급률(46.8%)과 가격표시율(39.8%)이 절반에 못 미치는 등 상거래 현대화 수준은 낮은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마트 등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2001년 40조1000억원에 달했던 전통시장 매출은 2007년 31조4000억원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에 대형마트 매출이 13조8000억원에서 27조9000억으로 두 배 규모로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양호, 보통, 침체 등 3단계로 나눠 평가한 결과 전체 시장의 절반이 넘는 56.8%가 침체 등급을 받았고, 양호 등급은 11.9%에 불과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경영능력이 취약하고 대형마트의 확산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하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며 "서민생활 안정차원에서 전통시장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