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 3일 귀경이 본격화하면서 서울로 향하는 고속도로가 곳곳에서 막히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의 지ㆍ정체 구간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 이날 낮 1시 현재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곳의 거리를 모두 합하면 1천231㎞에 달하고 있다.
부산에서 승용차로 출발해 서울까지 오는 예상 소요시간은 9시간에 달하고 있으며, 광주→서울 8시간, 목포→서울 8시간, 대전→서울 5시간10분, 강릉→서울 5시간 등으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하행선은 수도권 근처로 성묘를 떠나거나 친지를 방문하는 차량으로 인한 정체가 나타나 서울에서 주요 도시까지의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 6시간30분, 광주 5시간20분, 목포 5시간, 강릉 3시간40분, 대전 3시간10분 등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의 지ㆍ정체 구간은 188.94㎞에 달한다. 시속 30㎞ 이하로 차량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 정체 구간은 도동분기점→금호분기점, 청주IC→안성분기점, 양재IC→서초IC 등 거리가 55.67㎞이다.
여기에 부산의 도로 시점부터 양산분기점, 통도사IC→경주IC, 서대전IC→남이분기점 등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반대편 부산 방향도 신갈분기점→오산IC 구간 등 84.36㎞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더딘 상황이다.
서해안고속도로의 정체도 심각해 서울 방향은 해미IC부터 시작된 정체 현상이 서울까지 이어져 있으며, 반대편도 서평택IC까지는 제 속도를 내기 어렵다.
영동고속도로는 인천 방향으로 문막IC부터 정체가 시작돼 인천까지 안 막히는 구간이 거의 없을 정도이고 반대편도 안산분기점부터 양지IC까지 지체와 정체가 반복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상행선도 남이분기점에서 시작된 정체가 서울까지 꼬리를 물고 있고, 하행선도 성묘객이 몰리면서 어려운 상황이다.
호남 쪽으로 귀성을 떠난 시민들이 서울로 올라오는 길목인 천안논산고속도로는 이인휴게소부터 천안분기점까지 차량이 시속 60㎞ 이상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지ㆍ정체 구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수도권 인근 도로는 성묘객까지 몰려 혼잡을 빚고 있다"며 "오늘 오후 내내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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