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는 고향에서 추석을 쇠고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 차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시간이 갈수록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성묘객이나 역귀성객 등의 차량도 고속도로에 몰려 상ㆍ하행을 막론하고 전국 고속도로에서 시속 30㎞ 이하로 흐름이 더딘 곳이 447.72㎞에 달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승용차를 타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예상 시간은 8시간40분이 걸리는 것을 비롯해 광주→서울 7시간40분, 목포→서울 7시간30분, 대전→서울 5시간20분, 강릉→서울 5시간 등이 걸린다.
반대편 하행선도 소요시간이 서울→부산 7시간10분, 서울→광주 6시간, 서울→목포 5시간, 서울→강릉 4시간10분, 서울→대전 3시간40분 등이다.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으로 통도사IC→서울산IC, 도동분기점→금호분기점, 목천IC→안성분기점, 양재IC→서초IC 등 37.30㎞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30㎞ 이하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부산 방향도 신갈분기점부터 오산IC까지 16.75㎞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10∼17㎞밖에 속도를 내지 못해 이 구간을 빠져나가는데만 1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은 서산IC부터 서평택분기점까지 36.0㎞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운행을 하고 있다. 이 구간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2시간30분이다.
목포 방향으로도 조남분기점부터 비봉IC까지 15.8㎞ 구간에서 차량이 더딘 흐름이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문막IC부터 시작된 지체 현상이 서창분기점까지 길게 이어지고 있으며, 반대편은 안산분기점부터 신갈분기점 사이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상행선은 남이분기점부터 지ㆍ정체가 시작돼 하남분기점까지 단 한 구간에서도 정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반대편도 동서울톨게이트부터 일죽IC까지 지체와 정체가 되풀이되는 상황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은 영동고속도로와 만나는 지점에서 차량 속도가 떨어지고 있고, 천안논산고속도로도 천안 방향으로 경부고속도로와 만나는 천안분기점을 앞두고 흐름이 좋지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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