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에 수십 년만의 대폭우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172명에 달했다고 인도 관리들이 3일 밝혔다.
AFP에 따르면 카르나타카주(州)에서는 최고 145명이, 인근 안드라 프라데시주에서는 26명이 사망했다.
남부 해안가 휴양지인 고아주에서도 폭우로 250채의 집이 무너진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 당국이 밝혔다.
관리들은 24시간 동안 사망자의 수가 76명에서 176명을 크게 늘어났다며 댐의 수위가 높아지고 강물이 범람함에 따라 사망자 수는 대폭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르나타카 주의 H.V. 파라시와나트 재난감시청 장관은 "고립됐던 지역에 구호팀이 도착할 때마다 사망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폭우는 지난 1972년 주 북부의 폭우 이래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수는 카르나타가주에서만 30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4일간 쏟아진 폭우로 피해지역의 마을과 농작물이 물에 잠기고 교통 및 통신망이 끊어졌으며 오지의 경우에는 구호팀이 접근할 수 없는 지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에서는 공군이 헬리콥터를 동원, 41만5000명의 주민을 소개했다.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한 관리는 dpa 인터뷰에서 사망자수가 27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1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