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인테리어에는 신경 쓰지 않는 현지 대형마트들과는 달리 이마트는 '한국형 할인점'의 고급스러운 컨셉트를 그대로 접목하고 매장 집기도 고급화해 고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 중국 이마트는 중국의 일반적인 창고식 할인점과 달리 백화점처럼 고급스러우면서 편리하고 쾌적한 쇼핑환경을 내세워 중국 토종 할인점 및 까르푸, 월마트와 차별화 된 고급형 할인점임을 부각시켰다.
반면 이마트는 매장 운영방식에 있어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했다.
자라, 황소개구리, 미꾸라지 등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이색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대표적인 현지화 전략.
이마트는 매장운영뿐 아니라 관리인력의 현지화도 함께 추진하며 지난 2006년 중국 내 외국계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모든 점장을 중국 현지인으로 교체했다. 이어 지난해는 중국 교육센터를 오픈 해 유통사관학교로서의 면모를 중국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는 앞으로 당분간 중국 시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시장 규모로 최소 4000개 이상, 향후 중국의 발전 속도에 따라 그 이상의 대형마트 출점이 가능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이마트는 올해 중국에서만 지난해보다 65% 가량 성장한 5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