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화 함으로써 아태지역 메이저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4년 중국 현지 지주회사인 SK중국투자유한공사(SK China Holding Co., Ltd.)를 설립한 이래, 지난해 중국 수출과 현지 법인이 거둔 매출이 약 3조원에 이르고 있다. 아울러 내년까지 매출 5조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지난 199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중국 북경에 사무소를 개설한 바 있다.
이는 한·중 관계의 초창기로 양국 간 무역 협정이나 투자보장협정이 발효되기 전 시점이다.
SK는 중국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지난 1999년 12월에 북경 CEO 세미나를 개최, 중국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우는 동시에 중국 시장 상황을 분석, 위협요인에 대비 할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지난 2004년 SK중국투자유한공사 설립행사를 갖고 중국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SK에너지는 중국 사업을 총괄한 SK중국투자유한공사를 통해 중국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중국 진출 가속화에 적극 나섰다.
아울러 신규사업 진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함으로써 '아·태지역 에너지·화학 메이저'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중국에 20여개 현지법인을 보유한 에너지·화학 그룹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SK에너지는 중국사업을 '수출 중심'에서 '현지화를 통한 안정화'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석유, 화학, 윤활유, 아스팔트 4개로 구성된 중국 사업의 중점 육성분야는 석유사업의 경우 화동, 화북 지역을 중심으로 도·소매망 진출을 추진하는 화학사업은 기존 생산설비를 확장하고 생산 제품 범위를 확대하며 유통·판매까지 사업영역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활유사업은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고 판매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며 아스팔트사업은 현지에서 연구개발(R&D)·생산·물류까지 포괄하는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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