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수천만원의 '엉터리' 해외실태조사
해외진출기업 중 현지화 실패에 따라 국내로 복귀하는 '유턴기업'의 해외실태조사를 위한 지식경제부 해외 출장이 내용 없는 외유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이 6일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실태조사단이 중국·베트남 등으로 떠나서 만난 해외 진출 기업 중 국내로 유턴한 기업은 단한곳도 없었다.
더욱이 총 9명인 실태조사단은 여비 2천 4백만원의 여비를 방만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현지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제공 받으면서도 규정에서 정한것 이상의 '일비'를 지급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순자 의원은 "수천만원의 예산으로 다녀온 해외 실태조사사업이 정작 유턴 기업은 만나보지 못하고 부실하게 진행 되었다"며 "규정에도 어긋난 여비를 지급한 지식경제부 등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을 계기로 해외 조사사업 절차와 여비규정 준수를 위한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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