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정부가 자산재평가를 허용한 작년 12월 말부터 지난 9월 말까지 토지 재평가를 실시한 상장사는 모두 74곳으로 전체 재평가 차액은 모두 15조4886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1조원 이상 재산을 불린 기업은 기아차와 한진중공업, 한국가스공사다.
기아차는 장부가액 1조3865억원이던 보유 토지를 재평가한 결과 2조6724억원으로 나타나 모두 1조2859억원의 차액을 거뒀다. 조사대상 기업 중 가장 많은 차액이다.
한진중공업은 1조2145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한국가스공사도 1조1919억원의 차액을 거뒀다.
이어 CJ제일제당(9359억원), SK네트웍스(8765억원), 효성(8675억원), 대한항공(8148억원), 대우자판(7698억원), 두산중공업(7523억원), 동부제철(7499억원) 순이었다.
집계 결과 74개 조사대상 기업 토지재평가 차액은 장부가액 대비 평균 12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형자산 재평가에 따른 부채비율 완화 등 재무구조 개선에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이 중 유양디앤유는 장부가액 3억원에 불과했던 경기도 화성시 소재 보유토지가 재평가 결과 101억원으로 올라 장부가액 대비 28배가 넘는 차액을 얻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SK에너지를 비롯한 한국전력과 대우조선, KCC와 같은 상당수 대기업들이 올 연말까지 토지 등 유형자산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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