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SK네트웍스의 인터넷전화 사업 인수를 완료하고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가입자 확대에 나선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SK네트웍스 인터넷전화 사업 양수와 관련해 인가받은 데 이어 SK네트웍스에서 이동한 인력을 주축으로 네트워크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기업고객 대상 사업에서 SK그룹 통신 계열사간 흩어진 역량을 모아 실질 시너지를 내고 가입자 기반 등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간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 서비스 품질 등 고객가치 제고에 주력하고 차세대 기업용 네트워크 등 망고도화를 꾀해 컨버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가입자 기반과 매출의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인터넷전화 시장에서 약 86만9000 가입자를 보유 중인 SK브로드밴드가 이번에 SK네트웍스의 9만1000 가입자 회선을 확보하게 되면 가입자 기반이 한층 튼튼해진다.
여기에 가입자당매출(ARPU)이 높은 기업고객이 대다수인 SK네트웍스의 고객 특성상 매출 확대는 물론 기업용 인터넷전화 경쟁력도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SK브로드밴드는 △네트워크 및 통신설비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고객 통합 빌링 △기업전용 콜센터 인력 공동 활용 등 사업의 효율성도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4분기부터 기업용 인터넷전화 부문에서 가시적인 시너지가 반영될 것”이라며 “앞으로 품질을 높이고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가치를 끌어올려 기업용 통신사업에서 가입자 기반을 더욱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네트워크사업단 당장으로 이명근 SK네트웍스사업전략본부장을 임명했다.
네트워크사업단 신설로 SK브로드밴드는 기존 3부문 2단 87팀 체제에서 3부문 3단 100팀 체제로 조정됐다. SK네트웍스에서 근무하다 이번에 SK브로드밴드로 이동한 153명은 모두 네트워크사업단에 편성됐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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