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의 자족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연말까지 '명품 자족도시조성 보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6일 국토해양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2009년 업무보고 자료에서 이 같이 밝히고 2030년까지 22조5000억원을 행정도시 건설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행정도시의 자족기능 확대를 위해 우선 조직과 인력을 기존 도시계획 수립 위주에서 투자유치 전담 부서지정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체계로 전환키로 했다.
투자유치를 위해 방문협의, 기업설명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산업·교육·연구시설 등에 대한 전방위적 유치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미 고려대학교와 카이스트(KAIST), 측지관측국 및 국립수목원 등의 공공기관, 독일 인포센터 등 해외기관 등의 유치를 확정했다. 또 국내외 첨단대기업·병원·연구소·이공대학·녹색기업 등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자족기능 보완대책에는 각종 제도개선과 투자유치활동 계획이 포함될 예정이다. 자족용지 확대를 위한 토지이용계획 보완내용, IT·BT·GT 등의 첨단기업·대학·연구소 등 자족기능 유치 방안이 포함된다.
특히 투자유인책 일환으로 토지저가공급, 세제·재정지원, 규제완화 방안과 교육·문화·레저·복지 등 최고의 정주여건 조성계획도 담을 예정이다.
행정도시는 또 2030년까지 예상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의 70%이상을 감축해 세계최고 수준의 친환경 '그린 시티'로 건설된다.
총 에너지 사용량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되고, 공원·녹지·하천·습지조성 등 도시전역 52.9%를 녹지화한다. 친환경 대중교통수단도 도입하고 자전거 중심의 녹색교통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모든 공공건물을 녹색빌디으로 건축하고 민간건물의 녹색건설도 유도할 예정이다.
행정도시에 들어서는 주택은 총 20만 가구로 정부는 2011년 하반기 입주목표로 첫마을사업 7000가구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반면 시범생활권 12개 단지 1만5000가구 조성사업은 건축심의를 완료했으나 참여업체가 지방주택경기 저조 등으로 분양시기를 미루며 지지부진한 상태다.
한편 정부는 내년도 행정도시 예산으로 올해(5771억원)보다 20.4% 증가한 6950억원을 편성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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