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첨단의 조화, 건학 611년 성균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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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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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년 역사의 성균관대학교는 국내 최고(最古)의 전통을 가진 대학이다. 1946년 독립운동가인 심산 김창숙 선생의 주도 아래 근대교육 중심으로 거듭난 성균관대는 1996년 삼성그룹이 재단에 참여하면서 ‘전통과 첨단의 조화’를 이루며 세계 최고 명문으로 부상하고 있다.

   
 
 성균관대 국제서머스쿨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이 전통혼례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성균관대는 최근 해외 명문대와의 교류의 폭을 넓히며 세계
 명문으로 부상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 100대 명문 목표로 부상

삼성의 재단 전입 이후 성균관대가 제시한 ‘비전2010+’ 프로젝트는 학교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했다. ‘비전2010+'는 2010년까지 5개 분야 이상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해 세계 100대 명문대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재단전입금은 1년당 1000억원을 웃돌고 있으며, 전임 교원수도 1138명에 달한다. 우수한 교수진과 학생들의 노력에 삼성그룹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성균관대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2단계 BK21사업 선정률 100%로 전국 종합대 1위 △교육개혁 최우수대학 5년 연속 선정 △수도권 특성화 최우수대학 선정 △우수인력 양성 대학교육 역량강화사업 종합대 1위 △국가생산성혁신대회 대통령상 수상 △국가고객만족도(NCSI) 종합대 1위 △언론사 대학평가 사학 3위 안착 등 지난 10여 년 동안 성균관대는 국내 최고 대학으로 자리잡았다.

◆국제화 박차,'우물안 개구리'를 넘어

과거 약점으로 꼽혀왔던 해외대학과의 교류도 크게 늘었다.학사과정에서는 이미 인디아나대 켈리스쿨과 복수 학사학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경영전문대학원인 SKK GSB 역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슬론 경영대학원 및 인디아내대 켈리스쿨과 경영학 석사(MBA) 과정의 복수학위를 각각 체결했다.

여기에 중국대학원인 GSC도 중국 베이징대와 MBA, 푸단대와 경영대학원 복수학위를 시행중이다.  베이징과 상하이에 교육·연구센터 거점을 확보해 맞춤형 중국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대학 외에도 성균관대는 전 세계 52개국 422개 대학과 학생·교수 교류 협정을 체결해 학생 744명을 해외에 파견하고, 외국인 학생 1744명을 받아 글로벌 캠퍼스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1996년 26개에 불과하던 해외교류대학도 2009년 현재 622개로 크게 늘났다.

학교 측은 “성균관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해외 명문대와 가장 많은 협정을 체결했을 뿐 아니라 세계 대학 논문순위 140위에 오르는 등 모든 분야에서 균형있는 성장을 하고 있다”며 “‘비전2010+’을 통해 내년까지 5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는 한편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준비에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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