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KOIS와 KOID를 내달 1일 자회사로 편입키로 하고 현재 지분 조정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KT가 KOIS와 KOID를 유무선 결합상품 등 영업에 활용하고 각종 부가서비스를 결합해 컨버전스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KOIS와 KOID는 KT 자회사 편입에 앞서 번호안내서비스와 고객상담서비스를 통합하기 위해 콜센터(100번)를 합병키로 하고 현재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이다.
KT는 현재 KOIS와 KOID의 지분을 각각 19%씩 보유하고 있다. 양사의 콜센터 합병을 통해 보유지분의 자연증가분이 1% 정도 늘어나 20%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KT는 자회사 편입에 대비해 조직 확대 및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KT 일부 임원을 KOIS와 KOID로 발령하기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KOIS와 KOID는 지난 2001년 KT로부터 분사했다. 공기업 구조조정과 민영화를 앞두고 통신 등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분사를 결정했다.
이후 양사는 인터넷을 통해 전화번호 검색이 활발해지면서 매출 감소 등 위기를 맞았으나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해 현재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KOIS는 서울ㆍ인천ㆍ경기ㆍ강원 지역에서, KOID는 충청ㆍ경상ㆍ전라ㆍ제주 지역에서 전화번호 안내서비스를 하고 있다.
KOIS의 경우 KT 분사 이후 8년 동안 매출 규모가 6배 이상 성장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1500억원, 영업이익은 3년 연속 세자리수를 달성했다. 현재 114번호안내 이외에 콜센터·교육·별정통신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OID도 번호안내와 함께 텔레마케팅(TM) 사업, 인터넷서비스, 리서치, 교육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년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KT는 자사 고객상담 콜센터와 114전화번호안내서비스를 통합ㆍ관리하고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KIOSㆍKOID의 계열사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영업적인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높고 컨버전스 사업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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