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올 4분기 수출 증가율이 1년 만에 마이너스에서 탈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수은은 '2009년 4분기 수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4분기 수출 증가율(전년동기 대비)이 0.0% 내외로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은은 올 4분기 수출선행지수가 116.6으로 전기(113.6) 대비 3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4분기 119.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수출 환경이 개선돼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 행진을 멈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국의 경기, 수출단가 및 가격경쟁력, 산업 및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이다.
수출여건 전망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수출업황전망지수도 전기 대비 5포인트 오른 117을 기록해 4분기 전망을 밝혔다.
수은은 그 밖에 △중국·인도 등 개도국의 견조한 성장세 유지 △미국의 빠른 경기회복 조짐 △수출단가 상승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한편, 수은은 수출부진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중소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무역금융 및 제작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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