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오는 2014년 전면 개통된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고 지원문제로 2018년까지 2단계에 걸쳐 개통키로 했던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를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2014년까지 모든 구간의 공사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의과정을 통해 2호선 전면 개통에 필요한 국비를 시가 우선 투입키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시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을 이달 안에 최종 승인받기로 했다.
인천 서구 오류동에서 남동구 인천대공원까지 29.㎞의 지하철 2호선을 건설하는데 드는 돈은 2조1649억 원으로 이 가운데 정부가 지원할 자금은 1조2989억 원이다.
정부는 국비가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 간 한꺼번에 투입돼야 전 구간 동시개통이 가능하지만, 재정여건을 들어 2018년까지 10년 간 국비를 나눠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시는 이번 협의를 통해 2014년 이후 정부가 지원할 3600억여 원을 우선 투입해 2014년에 2호선을 전면 개통한 뒤 차후에 이를 보전 받게 된다. 시는 이에 따라 해마다 720억여 원을 2호선 공사에 추가로 투입하게 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최근 공사가 시작돼 현재 전체 16개 구간 가운데 15개 구간에서 기반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당초 2014년 전 구간 개통이 계획됐던 인천지하철 2호선은 재원부족으로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서구 공촌동까지 19.4㎞를 2014년까지 개설하고, 나머지 9.8㎞는 2018년까지 개통하는 방안이 검토돼왔다.
인천도시철도본부 관계자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개최하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시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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