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노병용 대표 "PB 품질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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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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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내년 말까지 제조사가 생산한 제품에 자사의 상표를 부착해 판매하는 이른바 ‘PB(Private Brand) 상품’' 수를 800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사진)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격과 품질을 넘어 소비자의 만족과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설정해 유명 브랜드(NB)와 당당하기 겨루는 ‘제3세대 PB’를 새로운 전략 모델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의 PB상품은 제휴 제조사가 생산한 제품에 롯데마트의 상표를 부착, 롯데마트 매장에서만 판매하기 때문에 ‘롯데마트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Trust & Value for your life’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PB를 단순히 가격에 의존하는 상품에서 벗어나 고객의 만족과 신뢰를 받는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준비한 제3세대 PB 전략에 따라 △품질 우선 △고객 맞춤형 △·소 협력업체와 상생 등을 추진키로 했다.

품질 우선 전략으로는 백화명산 포도, 프리미엄 우유 등 ‘프리미엄 PB상품’을 내년 말까지 300여 개로 늘리고, NB상품에 비해 품질 수준이 낮은 고추장, 양갱 등 일부 PB 상품의 품질을 올해 말까지 NB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PB 상품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법적 기준 외에 전문 품질시험 검사기관인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제휴해 ‘롯데 스탠더드’를 제정, 추가 적용하며 지식경제부와 ‘위해상품 판매 차단 시스템’을 설치하고, ‘PB 상품 이력관리 시스템’도 도입키로 했다.

롯데마트는 또 유기농 상품, 친환경 상품, 1~2인 소가족용 소용량 상품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PB 상품'을 내년 말까지 2천400여 개로 지금보다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PB 상품이 중소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인 만큼 내년 말까지 중소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하는 '상생 PB' 품목 수를 1000여 개로 확대하고 매출도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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