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국내ㆍ외 건설경기 회복으로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은 연초부터 이날까지 5만8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무려 62.06%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42.1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증권가는 GS건설에 대해 건설업종 리스크 해소로 향후 성장성에 주목할 시기라며 적정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미분양 주택 감소와 신규 분양시장 회복으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보유한 GS건설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적정가를 9만2300원에서 15만원으로 높였다.
BNP파리바증권도 "2010년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9.7%와 11.2% 증가할 것"이라며 적정가를 9만7000원에서 12만8000원으로 올렸다.
세계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해외수주 확대도 긍정적이다.
대신증권은 "4분기 중동발 플랜트 수주 증가로 올해 목표 수주액인 30억달러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KTB투자증권도 "양호한 해외 수주 실적을 반영해 2009년 신규수주 추정치를 3조3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높인다"고 전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GS건설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나란히 올린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전 신용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는 것은 미분양주택이나 PF 관련 우발채무 리스크가 과거 수준으로 떨어졌음을 의미한다"며 "신용등급 조정으로 실질적인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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