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공정위발 악재로 연이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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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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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시정 조치가 악재로 인식되면서 게임주들이 연이틀 하락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게임의 NHN이 전날보다 5.8% 하락한데 이어 네오위즈게임즈가 1.4%, 엠게임 6.3%, 액토즈소프트 8.1%, CJ인터넷 0.4%이 나란히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게임업종 중 상승 마감한 종목은 전날 10% 넘게 하락한 엔씨소프트(2.6%)와 최근 중국업체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한빛소프트(1.5%)가 전부였다.

고스톱, 포커 등 대형 웹보드 업체인 NHN은 전날 2%대 하락에 그쳤지만 뒤늦게 공정위 시정 조치로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공정위는 게임 사업자가 귀책사유를 갖는 사안까지 사용자에게 무리한 약관 규정을 적용해 계정 영구 압류 등 조치를 취한 사실을 지적하며 시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증권업계는 지금이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게임 업종 급락 배경은 증시 전반의 조정세와 공정거래위원회 게임 약관 조사, 웹보드 게임 간접충전 규제 추진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들 변수가 펀더멘털에 미치는 부정적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계정압류 조치에 대한 게임사의 자의적 판단기준 완화를 요구하는 수준일 뿐 약관 개정 이후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즉, 전망을 변경할만한 이슈는 못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2010년 이후 게임 업종 투자 메리트는 확고하며 보수적 축소 시각의 이유가 없고 개별 기업들의 이익 확대가 전망돼 게임업종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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