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자크 랑 프랑스 대북담당 특사는 6일 교도(共同)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내달 9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랑 특사는 자신의 임명 경위와 관련,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에 프랑스가 공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연히 관계국과 협력할 것이며, 단독 행동을 취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유럽 주요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북한과 국교를 맺지 않고 있으며, 특사의 임무에는 국교 수립의 타당성 검토도 포함돼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랑 특사는 "미리 답변을 할 수는 없다. 우선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과 회동해 대북 문제에 대한 협력 방침을 확인한 랑 특사는 6일 방한 길에 올랐다.
그는 북한 방문에 앞서 러시아, 미국, 중국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