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황제' 머독 회장 내일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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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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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7일 한국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7일 하루 동안 방한 예정인 머독 회장이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 및 최지성 DMC(제품) 부문 사장을 만나 브로드밴드TV 콘텐츠 공급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브로드밴드 HDTV을 통해 주문형비디오(VOD) 형태로 머독 회장이 보유한 뉴스 및 영화 콘텐츠를 판매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머독 회장의 한국 방문은 지난 4일 일본 교토에서 뉴스코프의 자회사인 다우존스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한데 이어지는 것으로, 수원과 판문점을 차례로 방문한 뒤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머독 회장은 폭스TV와 스타TV 등 글로벌 방송미디어와 세계 최대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타임스 등 신문, 20세기폭스 영화사 등을 거느린 미디어 재벌이다.

머독 회장의 방한은 지난 1998년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머독 회장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만나 미디어투자 문제를 논의하고 디지털 위성방송사업 참여를 결정한 바 있다.

한국 진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던 머독 회장의 이번 방한은 최근 국내에서 미디어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미디어 관련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000년 머독 회장의 스타TV가 참여했던 한국위성방송(KSB)은 위성방송사업권 획득에 실패했고 2003년에는 스타TV의 스카이라이프 지분참여도 좌절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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