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모시 AIG CEO, 개인제트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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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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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로버트 벤모시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각종 사치스러운 혜택을 요구하고 나서 AIG임원들은 물론 AIG에 대규모 자금지원을 허가했던 의회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벤모시는 최근 의회에 AIG의 재정상태를 보고하러 가기 위해 개인전용 제트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모시는 취임 초기부터 경솔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2주 동안 휴가를 쓰면서 AIG 임원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연봉협상 과정에서 기본급 300만 달러에 보너스와 여러 옵션을 걸어 최대 105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을 요구했다. 또 미국 정부가 이를 허가하지 않을 경우 CEO직을 그만두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AIG는 지난해 99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그동안 800억달러 이상의 연방자금을 포함, 모두 세 차례에 걸쳐 1,8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 받았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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