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후에도 주택 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는 '올해 4분기(10~12월) 주택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주택 매매·전세가 모두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7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1%, 수도권 1.0% 상승해 전국 평균을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6%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는 각각 1.3%, 1.2% 상승해 매매가격 상승률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거래는 지역별로 편차가 심화될 전망이다. 4분기 주택거래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 3분기 대비 96.4로 다소 감소하나 수도권(71.4)과 지방(121.4)의 펀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최근 정부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규제를 확대해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수준이 높은 수도권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한편 주택공급도 4분기에 전분기보다 소폭 늘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주택건설 실적 BSI는 전체 88.5이나 4분기 전망 BSI는 109.6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권주안 주산연 선임연구위원은 "전세가격은 주택공급 부족, 뉴타운사업 등 각종 정비사업의 추진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매가격도 거시경제 상황의 호전, 저금리와 유동성 증가로 계속 오르나 규제 강화로 전세가 상승세에는 못 미칠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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