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영업이익이 1조원을 기록한 것은 작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3분기 실적 증권사 평균 예상치는 매출 6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이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3%, 48% 감소한 수치지만 전 분기보다는 6%, 500% 증가한 기록이다.
이런 전망에 힘입어 이날 코스피가 전날보다 0.02% 하락했음에도 포스코는 전날보다 2.01% 오른 48만20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도 포스코가 4분기 실적 개선폭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올려잡았다.
한화증권은 포스코가 철광석 가격 인하 효과와 자동차·가전과 같은 전방산업 수요증가에 따라 대폭 개선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적정가를 기존 52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영권 한화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51% 증가한 1조1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철강업종 중 단연 돋보이는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이런 깜짝 실적은 전년 대비 44% 인하된 원료 투입, 수출가격 상승, 가전 및 자동차 등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힘입은 바 크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포스코 실적개선 흐름은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적정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3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엄진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영업이익률은 15.4%로 전분기대비 12.7%p나 상승해 수익성 회복이 확연해질 것”이라며 인하된 가격으로 투입되는 원재료 비중 확대와 판매량 증가로 고정비 부담 감소, 단가 인상에 의한 수출 마진 상승을 이유로 꼽았다.
엄 연구원은 특히 “올 3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후 내년 2분기까지 실적개선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국내외 생산능력 신증설로 장기 성장성도 확보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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