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의 필수 원료인 희소금속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자원펀드를 조성하는 등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 김필수 연구원은 7일 '중ㆍ일의 희소금속자원 확보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 일본과의 희소금속 확보 경쟁이 본격화할 경우 국내 산업의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희소금속은 수요에 비해 매장량이 현저히 부족하거나 매장 또는 생산이 일부 국가에 쏠려 있는 금속이다. 우리나라는 망간, 크롬, 리튬, 백금 등 35가지를 희소금속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이들 금속은 특수합금이나 액정표시장치(LED), 2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희소금속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의 희소금속 비축실적은 목표량의 62.7%에 그쳤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은 국내 산업 공급과 '자원 무기화'를 위해 희소금속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일본은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민ㆍ관 합동으로 해외 희소금속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에 경제 규모 면에서 밀리는 우리나라는 국제 자원개발 펀드를 조성, 해외 자본을 끌어들이거나 다른 국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희소금속을 확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 수급 데이터베이스 구축 ▲ 희소금속 재활용 시장 활성화 ▲ 희소금속 순환 중개시장 적극 참여▲ ODA 등을 활용한 해외 희소금속 확보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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