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강남·송파 등 서울 강남3구의 승용차요일제 참여율이 서울시 25개 구(區)중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특별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인기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승용차요일제 참여율은 평균 36.7%였으며,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3구의 승용차요일제 참여율은 21%로 서울시 25개 구(區)중 하위권이었다.
승용차요일제 참여가 가장 낮은 자치구는 중구(17.5%)였으며, 이어 강남(19.8%), 서초(20.1%), 종로(24.5%), 송파(25.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중랑구는 70.4%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으며, 도봉구(57.6%), 동대문구(52.6%), 동작구(50.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승용차요일제는 교통난 해소 외에도 녹색생활의 실천이라는 관점에서 시민들의 인식 재전환이 필요하다"며 "승용차요일제에서부터 빈부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에 입각해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국민들이 대기환경 개선 등 국가정책에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국민 모두가 승용차요일제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해 보험료 및 통행료 감면, 에코마일리지 적립 등 실질적인 혜택을 좀 더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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