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장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반드시 필요"

  • 노사정위 공익위원 단계적 창구 단일화 방안 관련..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강조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8일 복수노조가 허용되더라도 사측과의 교섭창구는 단일화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임 장관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자리에서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교섭창구 단일화를 제기한 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들의 요구와 관련 "교섭창구는 반드시 단일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사정위 공익위원들은 1차적으로는 복수노조가 자율적으로 단일화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과반수 노조에 교섭창구권을 주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과반수 노조가 없어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선거를 통해 과반수가 넘는 지지를 확보한 노조에 교섭권을 주도록 단계적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복수노조 허용과 함께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에 대해서도 내년에는 반드시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임 장관은 지난 5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시행이 이르다고 말한 한 언론의 보도와 관련 "일부를 원용하는 형식으로 보도가 됐다"며 "저의 기본입장은 이 제도는 이제 시행할 때가 됐다고 하는 입장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임 장관은 지난 6일 한국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복수노조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제도는 노사문화의 선진화를 위해서 이제 시행해야 된다"고 말했다며 "노동운동도 이제 좀 바뀌어야 되고, 노조도 달라져야 된다 하는 얘기를 전했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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