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삼성SDS, 신성장동력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선도

  • 모바일. 유전자정보 시장 장악 기대

   
 
 
산업전반의 IT투자위축 분위기 속에서 사상최고 실적을 낸 삼성SDS가 모바일과 유전자정보 시장을 장악할 기세다. 

이 회사의 상반기 매출은 1조1396억원, 영업이익 1335억원을 기록했다.매출액은 전반기 대비 4.7%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이 1.9% 상승했다.

IT서비스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삼성SDS는 기존 IT아웃소싱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7일에는 수원 삼성소프트웨어(SW) 연구소에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정식 오픈했다. 이 센터는 2005년부터 준비된 것으로 투자금액만 1조3170억원이 넘는다.

이날 김인 삼성SDS 대표는 “자사는 IT서비스의 핵심 분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택했다”며 “앞으로 이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들을 선보이면서 동시에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IT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IT의 혁명 ‘클라우드 컴퓨팅’ 강화

삼성SDS는 IT의 혁명이라 불리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서버 등 IT인프라를 쓰는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초기 투자가 많은 IT기기와 서버, 소프트웨어(SW) 등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준다. IT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는 이를 이용한 새로운 모델의 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 회사는 현재 삼성 그룹 관계사에 가상화와 자원자동할당(Provisioning) 등 다양한 클라우드컴퓨팅 핵심기술을 유즈플렉스(USEFLEX)에 접목해 제공하고 있다. 유즈플렉스는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지불하는 종량제 서비스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기반기술인 가상화는 VM웨어ㆍ시트릭스 등 글로벌 업체들과의 기술협업으로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는 향후 글로벌 시장을 공략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미국 클라우데라사와 제휴를 맺었다.

이렇게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클라우드 컴퓨팅은 △차세대 사업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폰 솔루션 서비스 △대용량 정보처리를 필요로 하는 디지털 미디어 △유전자를 분석해 미래의 건강상태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바이오인포메틱스 등에 반영된다.

   
 
삼성SDS는 미래 IT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Could Computing) 기술을 접목한 모바일·바이오인포매틱스(유전자정보) 사업에 나섰다. 이 사업의 국내외시장 공격을 위해 지난 7일에는 수원에서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전격 오픈했다.

◆ 뉴모바일 기술로 오바마폰 ‘블랙베리’ 누른다 

삼성SDS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전 세계 130개국, 19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비즈니스 스마트폰인 ‘블랙베리폰’을 누른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컴퓨터처럼 발전하는 스마트폰은 휴대성이 좋지만 사무실ㆍ집에 있는 PC처럼 이용할 수는 없는 게 단점이다.

삼성SDS는 현재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근본적으로 뛰어넘을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접목해 블랙베리폰을 넘겠다는 전략이다.

박승안 삼성SDS 기술연구소장(전무)는 “북미 지역에서는 기업용 모바일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하고 있는 IT기업이 없어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점령에 나선 후 유럽과 아시아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일단 미국 고객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내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착수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내년 말쯤 선보인다. 2012년 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박 전무는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을 가지고 국내보다 해외에 먼저 진출한 이유는 미국 등에서 활성화가 더 많이 됐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와 연계해 다양한 스마트폰 모델에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장 다음 달부터는 미국의 유명 식품회사와 손을 잡고 SAP전사적자원관리(ERP) 중 영업모듈과 관련된 서비스를 시작한다.

◆ IT가 결합된 유전자정보로 ‘생명기술’ 리드

“IT가 생명기술(BT: Bio-Technology)을 리드할 것이다.”

박승안 삼성SDS 전무는 유전자정보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결합시키면 오히려 생명기술 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술은 혈액 등으로 유전자를 해독한 후 분석 작업을 거쳐 예상되는 질병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기반으로 신약개발까지 할 수 있다.

삼성SDS는 2010년 상반기까지 한국인 2가족 8명의 유전자 해독을 추진할 방침이다. 2010년부터는 글로벌 염기서열 해독 서비스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클라우데라사의 하둡(Hadoop) 기술을 활용해 대용량의 유전자 정보를 고속으로 정밀하게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는 바이오인포매틱스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염기서열분석장치(시컨서)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ABI사와 유전자 분석 기술 공동 개발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현재 유전자 샘플 투입부터 염기서열을 완전한 해독하는 차세대 유전자 처리 프로세스를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앞으로 의료ㆍ유전자 분석기관 등을 대상으로 유전자 분야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고 제휴 파트너사들과 함께 인간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3년내에는 한 사람당 1000 달러이내의 비용으로 인간 유전체 정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