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삼성SDS, "글로벌 IT 초일류 기업으로"

  • 상반기 사상최대 매출... 목표 30% 초과

   
 
삼성SDS는 올 상반기 사상최대 해외 실적을 내며 하반기 수주에도 고삐를 다짝 당기고 있다. 왼쪽부터 김인 삼성SDS 대표, 오스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 권태균 조달청장.
삼성SDS가 글로벌 IT서비스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올 상반기 해외시장서 3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달성한 해외 수주액과 비슷한 규모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김인 삼성SDS 대표는 “이 실적은 올 초 계획보다 30% 이상이 초과됐고 지난해 대비 43%정도 확대됐다”며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이렇게 선전한 것은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상반기 해외 실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김 대표는 하반기 들어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좀 더 겸허한 자세로 하반기를 마무리해 올 한해 최고의 성과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현재 삼성SDS는 해외사업 부분의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해외에서는 독자적인 국내 기술로만 진출하기보다는 세계 유명 글로벌 IT기업과 손을 맞잡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자정부시스템의 해외진출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

지난달 한·모로코 정부가 주최한 아프리카 디지털기회 포럼에 참가했던 삼성SDS는 아프리카에 전자정부시스템 수주를 노리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입찰 건이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지속적인 교류 등을 통해 한국 전자정부 모델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온나라 업무관리시스템(BPS)과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을 앞세운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코스타리카의 전자조달시스템과 일본 지방행정 정보시스템 등의 성과로 해외시장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코스타리카에 구축중인 나라장터는 2008년 한 해 63조원이 거래되고 3만9000개 공공기관과 15만개 기업이 이용했다. 국제연합(UN)에서도 국제표준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남미시장에서의 공공분야(SOC) 사업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콜럼비아 5개 도시 관계자 18명으로 구성된 ‘콜럼비아 ITS(지능형교통시스템) 벤치마킹 사절단’이 삼성SDS 등을 견학했다. 앞으로 이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아 선점이 관건이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접목한 모바일 데스크 서비스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용 스마트폰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아 이 회사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삼성SDS는 ‘해외사업 가속화’라는 비전아래 중국ㆍ동남아ㆍ중동ㆍ남미 등 전략시장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개척전자조달과 지방행정 시스템,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 스마트카드 등의 SOC사업을 펼칠 수 있었다.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지난 4월 인도의 수도 델리에 여섯 번째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인도법인은 해외법인 최초로 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인도법인을 통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데스크와 프린팅서비스(MPS)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를 여는 시점에 김 대표는 “삼성SDS가 글로벌 톱 10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전 직원이 똘똘 뭉쳐 힘을 발휘해야한다”며 “강인함을 바탕으로 나아가자”고 주문한 바 있다.

그만큼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는 사활을 건 중대 사안이다.

올 하반기에도 삼성SDS가 상반기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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