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수출 회복 가시화 전망···아시아, IT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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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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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부터 우리나라 수출 회복세가 아시아 시장과 정보기술(IT)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가시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는 8일 삼성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KOTRA-SERI 수출종합지수(이하 수출종합지수)' 조사한 결과 올 4분기 수출종합지수가 54.0로 집계됐다. 

수출종합지수는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주문동향과 국산제품의 가격 및 품질경쟁력, 수출국 경기전망을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이 지수는 0∼100 사이의 값을 갖게 되며, 기준값인 50을 상회하면 수출이 전분기대비 호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지수가 58.9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중국이 57.8를 기록해 두 시장이 4분기 수출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유럽(48.1)과 중남미(48.0)는 50을 밑돌아 4분기에도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의 경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나라 수출의 경우 확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무선통신(62.2)과 반도체(61.4), LCD(57.8)가 높게 나타나 향후 IT 제품이 수출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반해 자동차(49.5)와 컴퓨터(49.6)는 4분기에도 부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내년 1분기를 전망하는 수출종합지수는 61.9로, 4분기보다 수출 회복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올 4분기 56.1에서 내년 1분기 67.1로 상승하는 등 선진국 시장의 회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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