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저탄소 녹색성장 견인

  •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5% 목표… 에너지 테마파크 건설 추진

인천시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지급보다 4배정도 높이기로 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나선다.

8일 시에 따르면 그린청사 구축, 조력·조류·풍력발전사업, 아시안게임 경기장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신재생에너지 5개년 계획수립 연구용역을 다음 달 말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시는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5%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세운 목표치 4.3%를 웃도는 것이다. 현재 인천시의 1차 에너지사용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1.26% 수준이다.

시는 이에 따라 이미 태양열과 지열 등을 이용하고 있는 옹진군을 뺀 9개 군·구 청사에 64억6800만원을 들여 태양열 설비를 설치해 전력 700KW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복지시설에도 110억 원을 들여 1200KW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키로 했다.

서구에 들어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은 40억 원을 들여 태양열 급탕과 태양광 발전, 지열 등으로 냉·난방, 전력 등을 생산키로 했다. 또 계양경기장과 남동경기장, 선학경기장 등 7개 아시안게임 관련 경기장의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에도 53억여 원을 쏟아 붇기로 했다.

특히 오는 2017년까지 2조3530억 원을 들여 세계최대 시설용량이 될 812.8MW급 규모의 강화조력발전소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이밖에 무의도 앞바다에 오는 2013년까지 4600억 원을 들여 97.5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덕적도 해상에는 오는 2015년까지 8000억 원을 투입해 연간 발전량 613GWh 규모의 인천조류발전단지를 각각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조류발전단지가 들어서는 덕적도 및 백령도는 '에너지자립형 그린아일랜드'로 지정, '탄소제로마을'로 육성하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는 '에너지 테마파크'가 조성이 추진된다. 이 사업에는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전력공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지어 인천에너지센터, 기후변화대응센터, 신재생에너지 홍보전시관 등을 설치키로 했다. 생태숲과 생태연못, 체험광장, 바람동산, 야외공연장, 캠핑휴게광장 등도 짓는다.

또 승기하수처리장에서 바이오가스 설치사업을 추진하는 등 7개 하수처리장에 복합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고, 정수장과 배수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미래형 첨단 에너지 기술과 산업거점 도시 건설'이라는 비전을 설정,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적극 나서겠다"며 "앞으로 관련 시설들을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세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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