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8거래일 연속 오르며 2.80% 고지에 올라섰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개월 물 CD 금리는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르며 2.80%로 마감 고시했다. 이는 지난 2월 11일 2.92%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CD 금리는 지난달 9일 이후 25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 오름세를 띄었다.
3개월 반 동안이나 2.41%를 유지하던 CD 금리는 지난 8월 6일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2달여 만에 0.39%포인트나 올랐다.
이날 SC제일은행이 150억원 규모의 CD(4개월 물)를 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보다 0.03%포인트 높은 3.0%에 발행하면서 CD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CD 금리가 언제까지, 얼마나 오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출구전략 논의가 활발해진 만큼 당분간은 CD 금리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용식 우리금융경영연구실 연구위원은 "호주발 재료로 기대감이 커져 CD 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기대심리가 한동안은 더 반영될 가능성이 커 2.8%대 중반까지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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