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가 8일 저녁 7시19분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부인인 고(故) 이정화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 총리는 약 16분간 머무르며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등 유족들과 대화를 나눈 후 7시34분 정몽구 회장의 배웅을 받으며 빈소를 떠났다.
정 총리는 장례식장을 나서기 전 무슨 얘기를 나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대차가 미국에서 선전해서 닛산을 제치고 세계 5위에 오른 것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며 “돌아가신 여사는 후덕하고 훌륭하신 분으로 세상에 알려져 있으니 너무 슬퍼하지 마시라고 (정몽구 회장에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한편 정운찬 국무총리는 서울대총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05년 정몽구 회장과 함께 서울대 내에 자동차 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한 인연이 있다. 또 정 회장의 모친인 故 변중석 여사와 동생인 故 정몽헌 회장의 장례에도 빠지지 않고 빈소를 찾았었다.
정몽구 회장은 정 총리를 배웅한 이후 7시43분께 빈소를 빠져나갔다.
아주경제= 김훈기·이정화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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