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추석이후 매매·전세 모두 '잠잠'

[매매] DTI 규제 확대 영향 수도권 보합세 지속

추석이후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 등의 원인으로 서울 및 수도권 매매시장 보합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시장의 하락세는 강남권에서 과천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에 그쳤다. 신도시(0.02%)·경기(0.01%)·인천(0.01%)도 전주에 이어 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지역은 △마포구(0.47%) △영등포구(0.17%) △구로구(0.17%) △용산구(0.12%) △광진구(0.06%) △서초구(0.04%) 순으로 올랐다. 그외 나머지 19개 지역은 0%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마포구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가 오르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 오픈과 여의도 지구 개발 기대감이 식지 않은 영등포구도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경기도는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세(0%)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동두천시(0.18%) △화성시(0.12%) △고양시(0.10%)가, 신도시에서는 분당(0.06%)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화성은 봉담읍 인근 공원공사로 인해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중소형 매수세 증가로 시세가 상승했다. 고양 역시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로 심리적인 위축 속에 중소형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재건축은 서울(-0.03%)과 경기지역(-0.04%) 모두 하락했다. 이중 강남은 -0.05%, 강동 -0.09%, 송파 -0.09%를 나타냈고 서초는 0%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이 -0.17%를 나타내 하락세를 이끌었다. 특히 과천은 지난 7월 25일이후 11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세] 매수세 줄며 상승세도 주춤...전세난 다소 풀릴듯

전세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에 10월과 11월 대규모 물량이 입주할 예정으로 전세난 해소에 다소 기여할 전망이다.  

스피드뱅크의 지난주 '전세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세가는 전주 대비 0.11%가 올랐다. 추석이후 매수세가 줄며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마포구(0.45%)가 추석 이후 전세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다음으로 △관악(0.35%) △동작(0.32%) △강북(0.22%) △구로(0.20%) △은평(0.20%) △강동(0.18%) △강서(0.17%) △영등포(0.16%) △광진(0.14%)순이었다.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관악과 동작은 직장·신혼부부 수요와 외부 유입 수요가 소형에 몰리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중소형 면적대의 높은 상승률에 힘입은 군포(0.61%)가 2주 연속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강북 뉴타운 이주 수요가 늘어난 의정부(0.61%)도 저가 매물 소진과 계속된 신규 수요 유입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화성(0.59%)은 연말과 내년 초 신규 분양물량에 따른 기대감으로 매매에서 전세로 눈길 돌리는 수요자 늘며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용인(0.27%)은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DTI규제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와 매물부족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과천(0.23%)은 추석 연휴 지난 후 매수세는 다소 잠잠해진 분위기나 중소형을 중심으로 꾸준한 거래가 이뤄진고 있다. 
 
인천(0.14%)은 지난주 오름폭이 주춤했던 계양구·남구·남동구 등이 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인천 지역 전세 상승을 견인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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