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금융 범죄, 지난해 비해 2.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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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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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금융 범죄가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은 9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불법 대부업, 유사수신행위, 다단계방문판매 등 불법 사금융으로 인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불법 사금융 범죄는 총 14465건이 발생했다. 이것은 지난해 발생한 5840건의 범죄보다 2.5배 증가한 수치이다.

 

지역별 증가 수치를 보면 부산 4배, 경기도 3.7배. 경남 3.3배, 충남 3.2배 등의 증가폭을 보였다.

 

이 의원은 "불법 사금융 범죄의 특성상 실제 경찰에 신고하거나 경찰에 단속된 경우는 극히 일부분일 것"이라며 "돈을 빌린 서민들은 협박과 폭행에 시달리다 끝내 자살하고, 가계 운영권을 빼앗기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불법 사금융 범죄에 대한 과태료 부가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각 지역별 지자체, 금융기관, 세무서 등 관계기관과 경찰의 공조체계를 통해 철저히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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