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 중인 이 전 회장 곧 귀국할 듯
9일 고(故) 이정화 여사 빈소를 방문한 홍라희 여사 |
故 이정화 여사 장례 이틀째인 9일 저녁 6시 28분께 빈소를 찾은 홍라희 여사는 어떻게 조문을 오게 됐느냐는 질문에 “이 전 회장님이 외국 출장 중이시라 대신 왔습니다”고 말했다.
생전에 고인과의 친분에 대해 묻자 고개를 끄덕이며 “참 좋으신 분이셨어요”라고 회고했다.
한편, 최근 복귀설이 불거진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현재 해외 출장 중이며 이른 시일 안에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홍 여사는 이 전 회장의 귀국 날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곧 들어오실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이 전 회장의 복귀설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침묵으로 일관하며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9일 삼성 등 재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지난달 20일께 전용기편으로 유럽으로 출국했다. 홍 여사는 이후 먼저 귀국했지만 이 전 회장은 이달 중순 이후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이 현재 머물고 있는 곳은 이탈리아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여사는 이건희 전 회장의 건강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홍 여사는 “이건희 회장께서는 건강이 좋으시니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전무와 이재용 전무의 경영권 경쟁에 대해 기자가 “사이가 좋으냐?”고 물으니 “그럼요”라며 강한 어조로 대답했다.
홍 여사는 약 17분간 빈소에 머물렀으며 6시45분께 정의선 부회장의 부인인 정지선 씨의 배웅을 받으며 빈소를 나왔다. 이후 함께 온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기획담당 상무와 수입차인 벤틀리를 타고 떠났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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