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상품시장에서 금값이 온스당 1045달러까지 뛰어오르며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는가 하면 원유 천연가스가 뜰 것이란 전망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장기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이 원자재에 투자할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원자재 투자대가 짐 로저스는 “금값이 10년 안에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단기조정이다. 짧은 시간에 급등해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원유도 마찬가지다. 배럴당 100달러까지 올랐던 유가는 현재 70달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석유 재고량이 풍부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주도로 75달러 선에서 공급량을 늘려 상승폭을 제한하기 때문에 당분간 추가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다수다.
따라서 단기조정에 대비한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는 덜 오른 원자재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장 대표는 “금과 은 가격의 역사적 교환 비율을 살펴보면 금에 비해 은 가격이 과도하게 낮은 상태”라며 “산업생산 목적으로 생산되는 금 비중은 10%에 불과하지만 은 비중은 50%로 높은 것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천연가스도 최근 기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기준환 JP모간자산운용 매니저는 “천연가스는 운반이 어려워 북미 지역 수요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단기적으론 불투명하지만 워낙 원유 대비 가격이 벌어져 있어 천연가스 관련 기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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