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500만대 돌파
-정확한 시장 인식과 빠른 경영 실행 한 몫
삼성전자 노트북용 LCD 판매량이 세계 최초로 월 기준 500만대를 넘어섰다. 사진은 삼성전자 모트북 LCD 양산 라인. |
11일 삼성전자는 지난달 노트북용 LCD 패널 판매량이 내부 집계 기준으로 501만대(미니 노트북 69만대 포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간 판매량 500만대를 넘어선 것은 LCD 패널 업계에서 TV와 모니터를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측히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노트북용 패널 판매량 400만대를 돌파한 이후 두 달만에 500만대를 돌파하며 시장 선도업체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PC 시장에서 데스크톱 모니터 시장의 성장이 하반기 둔화될 것을 사전에 예측하고 노트북 시장에 대한 판매 전략을 강화했다"며 "이러한 예측이 적중함으로써 노트북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노트북 시장이 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대형 노트북 제조업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했다. 아울러 노트북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16대 9' 배율의 노트북 화면 시장을 창출하며 표준화를 선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노트북용 패널 시장은 북미와 중국 시장의 하반기 성수기 진입과 윈도7 출시 효과로 2012년까지 연평균 7.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PC용 모니터 시장은 3.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김창만 상무는 "2010년에 들어서면서 데스크탑 시장이 정체되고, 노트북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체 PC 시장 성장을 노트북이 견인할 것"이라며 "TV와 모니터에 이어 노트북 패널 시장에서도 업계 1위를 유지, LCD 업계 선도 기업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분기 전체 노트북 LCD 모니터 판매량은 5200만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트북 LCD 시장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며 2012년 4분기에 7800만대 규모로 성장, 모니터 LCD 시장(3Q 5600만대 → 2012년 4Q 5900만대)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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